일반적으로 술은 원료나, 제조방법, 양조학점 관점, 주세법상으로 분류될 수 있는데, 우리나라 주세법에는 발효주류로서 탁주, 약주, 청주, 맥주, 과실주를 나누고 있고, 증류주류로서 소주(증류식 소주, 희석식 소주), 위스키, 브랜디, 일반증류주,리큐르(혼성주)를 나누며, 그 외 기타 주류로 규정하고 있다. 가장 일반적으로 전통주를 분류하는 방법은 제조법에 의한 분류방법이다.
우리나라 술의 제조법상 분류
우리나라의 전통술은 탁주, 약주, 소주로 대표된다. 이 세 가지 가운데 제조방법으로 볼 때 탁주가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있고, 탁주에서 재(滓)를 제거하여 약주가 되었으며, 또 이를 증류하여 소주가 만들어졌다.
탁주
해방의 감격에도 불구하고 6?25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곤궁과 해방후 청산되지 못한 일본식 제도의 잔재에 의해 우리 전통술은 오히려 일제하보다도 더욱더 피폐해졌다. 탁주가 75년을 정점으로 한때 양적 팽창을 보았고, 희석식 소주가 아직 큰시장을 유지하고 있는 등 외형적인 모습은 왜곡된 채로 발전하였다 하더라도 일제하와 해방후 현재까지 계속된 정부의 보이지 않는 소외정책으로 우리의 진정한 전통술은 거의 명맥이 끊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행히 1980년대 이후부터 불합리한 규제와 제약이 조금씩 해소되어 잊혀진 전통술 50여종이 재현되었으나, 대부분 영세하고 전문 양조기술의 부재와 영업력 부재로 우리의 찬란했던 전통 가양주문화가 복원되기에는 아직도 요원한 실정이다.뒤늦게 1995년부터 술을 개인이 빚어 마시는 것이 허용되어 90년간의 가양주문화 단절을 극복하는 기회를 맞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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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주
약주는 탁주의 숙성이 거의 끝날 때쯤 술독 위에 맑게 뜨는 액체 속에 싸리나 대오리로 둥글고 깊게 통같이 만든 용수를 박아 맑은 액체만 떠낸 것이다. 약주란 원래 중국에서도 약으로 쓰이는 술이라는 뜻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약용주라는 뜻이아니다. 우리나라에서 약주로 불리게 된 것은 조선시대 학자 서유거가 좋은 술을 빚었는데 그의 호가 약봉이고 그가 약현동에 살았다 하여 ‘약봉이 만든 술’, ‘약현에서 만든 술’이라는 의미에서 약주라고 부르게 되었다. 약주에 속하는 술로서는 백하주, 향온주, 하향주, 소국주, 부의주, 청명주, 감향주, 절주, 방문주, 석탄주, 법주 등이 있다. 이밖에 보다 섬세한 방법으로여러 번 덧술한 약주에 호산춘, 약산춘 등이 있는데, 춘(春)자를 붙인 것은 중국 당나라 때의 예를 본뜬 것이다. 그리고 비록 ‘춘’자는 붙지 않았어도 같은 종류의 술로 삼해주, 백일주, 사마주 등이 있다.
소주
소주는 양조주를 증류하여 이슬처럼 받아내는 술이라 하여 노주(露酒)라고도 하고 화주(火酒), 또는 한주(汗酒)라고도 한다. 증류기술은 십자군 전쟁 때 유럽으로 건너가서 위스키와 브랜디의 시조가 되었고, 동방으로의 전래는 몽고인이 페르시아 화교문화를 받아 들이면서 증류방식에 의한 술을 함께 들여온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하며, 증류주를 아라비아어로 아라키(Arag)라 한다고 해서 술 이름의 근거가 되어 몽고어로 ‘아라기’, 만주어로 ‘얄기’라 불려졌고, 우리나라에 들어와서도 ‘아락주’라 불려지게 되었다 하며, 지금도 개성에서는 소주를 아락주라 부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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